2차례 지연안내를 받고 거의 20일만에 옷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옷에서 굵은 먼지가 후두둑 떨어지길래 옷 먼지가 많구나하고 가볍게 세탁을 한번 했습니다.

그리고 세탁기에서 옷을 꺼내는데 그 굵은 옷 먼지가 다른 옷에 무수히 들러 붙어있었고, 세탁기내부와 

베란다 바닥 또한 온통 그 옷 먼지로 난리가 났습니다.

(세탁망 사용했지만 그 옷먼지는 세탁망 구멍 사이로 드나들며 모든 옷에 들러 붙었습니다 / 세탁은 란제리.울 모드로 가볍게 헹구기만 했습니다)

일단 옷을 꺼내 돌돌이로 먼지를 띄어내는데, 이게 돌돌이 한통을 다써도 끝이 없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살펴보니 목과 소매 부분이 그냥 커팅이 된 옷이다 보니 

니트 부분에서 계속 원단이 조각조각 떨어지는 것 이었네요,

일반 니트와 달리 조직이 얇고, 잘게잘게 연결이 되어있어서

이 옷처럼 그냥 커팅 할 경우 원단 특성 자체가 그냥 이 옷이 소멸 할때까지 계속 부서질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옷을 만드시면서 샘플도 만드셨을거고, 니트 원단도 셀렉하시면서 보셨을텐데 

이렇게 옷읋 만들어서 판매하신다는게 의아스럽습니다.

커팅이 된 디자인의 옷이니 올이 풀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런 옷을 구매할때 그런 정도는 감안을 하고, 조심하면 될 것이지만.

이런 니트원단을 사용해서 옷이 이런식으로 만들어지면, 이 옷은 그냥 입으면서, 세탁하면서 니트 부분은 계속 원단이 날아가 줄어들고, 결국 봉제선 부분까지 오게되면 옷이 어떻게될지 상상이 가네요,

세탁기며, 베란다, 방까지 니트 쪼가리들 청소해가며 진짜 현타 옵니다.

10여년전에 인터넷 보세 니트 사고 기겁한 이후에 오랜만이네요,.

이걸 20일 넘게 2번이나 지연안내 받으면서 기다린게 참 어이가 없네요

가격이 싸다고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